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아베노믹스 실패때 2020년 한일 1인당 국민소득 역전"

한국증권 분석, 한국이 日국민소득에 200불 앞선다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2014-03-12 01:20 송고


©로이터=뉴스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실패할 경우 한국과 일본의 국민소득이 6년 뒤 역전될 것이라는 분석이 12일 나왔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일본이 아베노믹스에 실패하고 한국은 경제혁신에 성공한다면 2020년 양국간 소득이 역전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 이코노미스트는 "변수가 많아 단정할 수 있는 결과는 아니지만, 한국이 경제혁신에 성공해 2014년 이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4.5%에 도달하는 반면 일본은 연간 1.0% 성장에 그친다"며 "이럴 경우 2020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4만 달러를 상회해 3만9682달러의 일본을 간발의 차이로 앞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만약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성공을 거둬 2014년 이후 연평균 3.0%의 실질 성장률을 기록한다면 2020년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은 4만8천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과의 격차가 좁혀지기는 하더라도 역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베노믹스로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작년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은 4만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재작년 4만656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무려 17.2%(3만8533달러)나 감소한 것으로 2007년 이후 최저치다.

반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4127달러로 추정되는 데 이는 일본의 63%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90년대 일본의 30% 내외였다. 2007년 원화 강세에 힘입어 64%까지 확대됐다가 미국 금융위기 이후 50%를 밑돌았던 것을 감안하면 1인당 국민소득 격차가 많이 좁혀졌음을 알 수 있다고 전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ezyea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