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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본인들 괜찮다면 동성결혼 OK"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03-07 01:20 송고
© AFP=News1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6일(현지시간) 동성 결혼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을 찾은 달라이 라마는 이날 래리 킹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동성 결혼은 순전히 개인의 문제"라며 "두 사람이 진심으로 현실적이고 만족을 느끼며 완전하게 동의하는 관계라면 (동성 결혼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불교 지도자답게 각자의 종교가 성에 대해 정한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도 "비신자에게는 안전하고 합의된 것이라면 괜찮다"며 "단 협박과 학대는 잘못된 것으로 인권 침해"라고 덧붙였다.

동성 결혼은 서방국이나 남미에서는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불교 국가 중에서 아직 이를 인정하는 나라는 없다.

달라이 라마의 이날 발언은 동성애에 대한 그의 입장이 "성 관계는 성교를 위해 만들어진 신체기관들을 통해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과거 발언 당시보다 좀 더 친 동성애적으로 변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중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티베트를 비롯해 러시아가 개입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오랜 친구이자 민주주의와 자유에 있어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전 세계의 자유국가들을 이끄는 나라인 만큼 자신감을 보여달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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