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서울중앙지검은 천주교인권위의 고발 사건을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형식상으로는 진상조사팀장이 부장으로 있는 외사부에 배당했지만 사실상 진상조사팀에 배당한 것"이라며 "수사 보고는 중앙지검이 아닌 팀을 지휘하고 있는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에게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천주교인권위는 지난달 26일 탈북자 유우성씨에 대한 수사와 공판을 담당한 이모 검사 등 2명과 이인철 주선양(瀋陽) 총영사관 영사를 국가보안법상 무고·날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검찰이 진상조사팀을 꾸렸지만 증거 조작의 한 당사자일 가능성이 높은 검찰이 수사도 아닌 '조사'를 하고 있다"며 "사건의 진실이 묻힐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증거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18일 노정환 외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진상조사팀을 꾸렸다. 팀에는 팀장, 부부장급 검사 1명 등을 포함해 총 5명이 투입됐다.
검찰은 중국에 사법공조를 요청하는 등 문서 위조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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