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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기득권 안주...새정치 이름으로 경고"

4일 전주서 신당 창당 설명회
"호남 정치의 혁신은 이제부터 시작"

(전주=뉴스1) 박상휘 기자 | 2014-03-04 05:59 송고 | 2014-03-04 06:04 최종수정
안철수 의원이 4일 오후 새정치엽합 신당 창당 전북 설명회를 하기 위해 전북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으로 들어서고 있다.2014.3.4/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민주당과 통합 신당을 창당키로한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은 4일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크게 하나가 되지만 전북을 비롯한 호남정치의 혁신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전북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신당 창당 설명회에서 "혹시 경쟁이 없어졌기 때문에 다시 기득권에 안주할 수 있겠다고 안도의 한 숨을 내쉬는 분이 있다면 동지들과 함께 새정치의 이름으로 절대 오산이라고 경고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사실상 민주당을 겨냥한 것으로, 향후 통합 신당 창당 과정에서 예상되는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안 위원장은 "오히려 우리가 하나가 되기 때문에 전북을 비롯한 호남 시민 여러분께 더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내부에서부터 더 멋있는 경쟁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곳 전북에서는 기득권에 의한 나눠먹기 설자리가 없도록 만들겠다"며 "이것이 저와 여기계신 동지가 가진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집권 여당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을 연 9명 중 7명이 저를 비난했는데 어떤 최고위원은 저에게 종북세력이 걸었던 길을 걷고 있다고 색깔론까지 꺼내 칼을 휘둘렀다"며 "아마 제가, 그리고 여기 계신 동지 여러분이 정말 무서운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막말정치, 약속을 팽개치는 거짓말 정치에 맞서겠다"며 "색깔론과 막말을 빼면 남는 것이 없는 사람들이 칼을 휘두를 때 우리는 스스로 내려놓는 약속을 지키는 선의와 지혜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다행스럽게 민주당 동참으로 전선은 더 명확해졌다"며 "저희는 끊임없이 스스로 담금질하고 민주당도 뼈를 깎는 쇄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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