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 유명 도박사들이 한국(FIFA 61위)의 그리스(12위) 원정 평가전 패배를 예상했다.
한국은 5일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수용인원 3만3334명)에서 그리스와 격돌한다.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은 그리스 1부리그 40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팀 올림피아코스의 홈이기도 하다.
3일 현재 '윌리엄 힐'을 필두로 유명 도박사 10명의 그리스-대한민국 배당률 평균을 계산하면 그리스 승리 2.15배, 무승부 3.18배, 한국 승리 3.28배다.
이는 한국의 승리 가능성이 그리스의 65.5% 정도라는 얘기다.
한국의 스포츠토토는 그리스 승리 1.96배, 무승부 3.00배, 한국 승리 3.00배의 배당률을 줬다.
한국은 그리스와 A매치에서 3번 만나 2승 1무를 기록했다.
2006년 1월 2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LG컵 4개국 토너먼트'에서 그리스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0분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43·은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14분 뒤에 김두현(32·수원 삼성)의 프리킥을 받은 박주영(29·왓퍼드 FC)이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007년 2월 6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 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후반 33분 이천수(33·인천 유나이티드)가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번)이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차 결승골을 넣었다. 비거리 25m.
이천수의 그리스전 결승골은 대한축구협회가 2007년 12월 20~27일 실시한 공식 홈페이지 설문조사에서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 6월 12일, 그리스와의 2010월드컵 B조 1차전에서는 전반 7분 이정수(34·알사드 SC)가 기성용(25·선덜랜드 AFC)의 프리킥을 머리로 슛하여 선제골, 후반 7분에는 박지성이 개인 돌파에 이은 왼발슛으로 추가 골을 넣어 승리했다.
2006년 동점 골의 주인공 박주영, 2010년 프리킥 도움의 기성용은 이번 그리스 원정에도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