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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상임위, '北 미사일 발사' 등 대응방향 논의

추가 도발 대비해 對北 감시태세 만전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4-02-28 09:58 송고

정부는 2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 측 동향을 분석하고 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겸 NSC 상임위원장 주재로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NSC 상임위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전날 오후 동해상에서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지난 24일 밤~25일 새벽 북한군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에 관한 보고를 받고 그 배경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0~25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계기로 모처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함에 따라 다시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이나 미사일 발사 모두 24일 시작된 '키리졸브'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염두에 둔 '의도적 도발' 행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 등에 대비해 우리 군(軍)의 대북(對北) 감시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에 억류 중인 선교사 김정욱씨의 조기 송환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남조선 첩자'란 이유로 체포한 김씨의 신원을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엔 김 실장과 윤병세 외교부·류길재 통일부·김관진 국방부 장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김규현 안보실 제1차장 겸 NSC 사무처장, 주철기 안보실 제2차장 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중국 등 9개 나라의 주한(駐韓) 상임·비상임대사의 신임장 제정식 참석 외엔 다른 공개 일정 없이 북한 관련 동향을 포함한 주요 국정현안을 점검하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95주년 '3·1절' 기념사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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