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뉴스1) 김달아 기자 = 고속도로에서 고무타이어와 휠이 분리된 채 8㎞가량을 역주행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운전자는 음주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새벽 4시40분께 대전시 동구 판암동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통영방향(통영기점 202.5㎞)에서 술에 취한 1t 트럭 운전자 임모씨(58)가 갑자기 2차선에서 방향을 180도 바꿔 정지하면서 뒤따르던 장모씨(32)의 승용차와 충돌했다.
또 옆차선에서 뒤따르던 양모씨(37)의 승용차와 김모씨(51)의 견인차량이 임씨의 트럭에서 튕겨져 나온 적재물에 부딪혀 잇따라 피해를 입었다.
이 사로고 양씨와 동승했던 박모씨(여·39)가 부상을 입었으며 사고를 당한 3대가 파손됐다.
임씨는 이 같은 사고를 내고 차량이 서있는 방향으로 그대로 역주행해 8㎞를 도주하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임씨의 차량은 사고 후 뒷바퀴의 고무타이어와 휠이 분리된 채 강렬한 불꽃을 내며 그대로 역주행했다. 이 과정에서 마주오던 차량 6대와 정면으로 부딛힐 뻔 할 아찔한 위험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임씨는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콜농도 0.075% 상태에서 새벽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이날 음주 및 사고후 역주행으로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임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