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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3·1절 교학사 교과서 길거리 판매(종합)

자유통일포럼 등, 1일 서울 종로구에서 '시민대회' 개최
"친일·독재미화 내용 없어 시민이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진보단체 "숭고한 날에 극우파 교과서 판매는 어불성설"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4-02-28 08:31 송고 | 2014-03-01 04:10 최종수정
© News1


제95주년 3·1절을 맞아 보수 시민단체들이 역사왜곡과 이념 우편향 논란을 빚었던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처음으로 길거리 현장 판매에 나서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교과서살리기운동본부와 자유통일포럼 등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바른역사 독립을 위한 시민대회'를 개최하고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현장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을 소중히 여기는 공화주의 관점, 북한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자유민주주의 관점, 세계시장을 중시하는 개방적 현대문명의 관점에서 쓰인 교학사 역사교과서가 최초로 현장 판매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서 이들은 “95년 전 (3월 1일에) 대한독립을 만세 부른데 이어 이제는 자유통일과 바른역사를 위한 만세를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 조전혁 명지대 교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등 보수 논객들이 참석해 '바른역사 독립선언문'도 낭독한다.
이들은 '바른역사 독립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는 세계시장과 자유민주주의야말로 생명 번영의 길이라는 진실을 목숨을 걸고 증명해 낸 자랑스런 역사"라며 "치욕스런 친북자학사관을 떨치고 우리 역사의 독립을 선언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주최측인 조전혁 명지대 교수는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진보쪽에서는 교학사 역사 교과서가 문제가 있다고 치부하는데 친일·독재 미화 내용은 한 군데도 없다"며 "정신나간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누가 친일을 미화하는 교과서를 쓰겠나. 시민들이 한번만 읽어보면 우파 교과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저자들이 집필도 하기 전에 좌파들이 공격을 했다"면서 "현대사가 공정하게 서술됐다. 신 대한민국, 반 북한을 모토로 하는 제대로 된 교과서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보 역사학자와 시민단체들은 교학사 교과서 현장 판매에 대해 일제히 비난했다.

방은희 민족문제연구소 역사정의실천연대 사무국장은 "교학사 교과서가 일부 수정됐다고는 하나 시각 자체가 여전히 식민지 근대화론을 담고 있다”고 반박했다.

방 국장은 "일제 식민통치를 통해 조선이 발전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교과서를 3·1절 행사에서 판매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3·1 독립 정신에 입각할때 교학사 교과사는 폐기처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ndre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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