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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중국..갤럭시S5 공개 하루만에 '짝퉁' 만들어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4-02-26 08:24 송고
'짝퉁'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중국의 구폰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공개된지 하루만에 모조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News1
삼성전자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컴벤션센터에서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5’를 세계에 공개했다.갤럭시S5는 오는 4월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 출시하며, 가격은 미정이다. (삼성전자 제공) 2014.2.25/뉴스1 © News1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가 공개된 지 하루만에 '짝퉁' 몸살을 앓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에서 발표를 했다 모조품으로 홍역을 치렀던 '갤럭시S2'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모조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구폰'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5'와 똑같이 생긴 '구폰S5'를 299.99달러(약 3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5'를 공개한지 딱 하루만이다.

구폰은 삼성전자의 광고 문구까지 도용해 소비자들을 헛갈리게 만들고 있다. 구폰은 '다음 혁신은 거의 여기 있다(The Next Big Thing Is Almost Here)'는 문구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과 비교광고에서 '다음 혁신은 이미 여기에 있다(The Next Big Thing is Already Here)'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구폰은 '이미(Already)'를 '거의(Almost)'로 단어 하나만 바꿔 홍보 문구를 썼다.
'구폰S5'는 갤럭시S5와 디자인이 거의 흡사해 겉보기에는 구분하기 힘들다. 5인치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와 2GHz 옥타코어 프로세서, 2GB 램, 1300만화소 카메라 등 기본적인 하드웨어 스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급에 맞췄다. 28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고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2를 지원한다.

하지만 '구폰S5'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쓸 수 없다. 갤럭시S5의 지문인식 기능과 방수 기능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2011년 2월 MWC기간에 갤럭시S2를 공개하고 실제로 판매가 되기까지 약 두달여간 '짝퉁' 제품들이 넘쳐나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후 출시한 갤럭시S3와 갤럭시S4는 시판되는 시점인 4월께에 맞춰 별도의 공개행사를 열었다.

올해 다시 갤럭시S5를 2월에 발표하면서 이번에도 '짝퉁폰'이 제품 시판 전에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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