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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유발' 초미세먼지 공습 대체 언제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평소보다 6배 이상...'주의보' 전국 확산
27일 전국 비 '주춤'…황사 영향으로 4월까지 지속 전망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4-02-25 05:05 송고
짙은 안개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겹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마스크를 한 시민이 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14.2.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연일 지속되는 미세·초미세먼지 공습에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대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 공식 대기오염도 실시간 공개시스템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25일 오전 현재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평소의 3~4배 악화된 '나쁨'(일평균 121~200㎍/㎥)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북이 ㎥ 당 192㎍로 가장 높고 서울(172㎍), 충북(166㎍), 경북(165㎍), 강원(163㎍), 경기(158㎍), 대구(150㎍), 울산(140㎍), 대전(137㎍), 경남(131㎍), 충북(129㎍), 부산·전남(123㎍) 순이다.

순간 최고치 농도는 경북(314㎍/㎥), 경기·전북(302㎍)지역이 평소 농도(50㎍/㎥)보다 6배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대전(182㎍)과 제주(110㎍)를 제외하고는 전국이 ㎥ 당 200㎍ 이상으로 치솟았다.
초미세먼지(PM2.5)의 경우 경기지역은 ㎥당 211㎍, 부산 126㎍, 충북 183㎍, 전북 193㎍ 수준을 보이는 등 세계보건기구(WHO)의 PM2.5 기준치(25㎍/㎥)보다 6~7배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부산·경기 등 지자체가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제주를 제외한 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당 100~150㎍ 이상으로 관측되면서 점차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직경이 2.5㎛ 이하로, 10㎛ 이하인 미세먼지보다 크기가 훨씬 작다. 1~10㎛ 크기의 입자는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질환이나 폐암 등 심각한 질병을 초래한다.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공습은 중국에서 건너온 스모그와 함께 낮은 풍속으로 내부 대기오염물질이 늘어난 탓이라는 게 기상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세먼지는 26일까지 지속된 후 27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다소 주춤해지겠지만 중국발 스모그와 황사가 뒤섞이는 4월까지 영향을 미쳐 고농도 현상이 여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환경부 환경·기상 통합예보실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27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라면서도 "앞으로 본격적인 황사 현상이 시작되면 4월까지 미세먼지 여파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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