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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안현수 "소치 金, 어느 메달보다 기뻐"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란 보도, 와전된 것"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4-02-24 12:59 송고
러시아 쇼트트랙의 황제 안현수(빅토르 안)가 23일(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올림픽 파크 내 메달 프라자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500m 시상식에서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2014.2.23/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빅토르 안' 안현수(29·러시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을 차지한 데 대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딴 메달이) 올림픽에서 딴 메달 중 가장 기뻤다"고 밝혔다.
안현수는 24일 JTBC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이 운동(쇼트트랙)을 정말 좋아하고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나와서 우승을 해보고 싶은 목표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자제한 데 대해 "(귀화) 문제가 다시 제기된다고 해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함께 훈련한 (한국의) 후배들에게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인터뷰를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안현수는'쇼트트랙 국가대표 파벌 논란'에 대해서는 "파벌이 있을 때 위에 있는 분들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불편했다"며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선수들이 정말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로 귀하한 데 대해 "선수들은 누구나 결과로 보여주고 싶어한다"며 "국적을 바꾸고 어떤 비난을 받더라도 제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안현수는 앞으로 러시아에서 코치 생활을 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아직 선수 생활을 할 생각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면서도 "나중에 여기서(러시아에서) 애들을 가르쳤으면 좋겠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 것인데 평생 한국에 안 갈 것처럼 기사가 나와 안타까웠다"며 "한국에서 20년 넘게 살았고 한국 선수로서 좋은 기억도 있다"면서 한국에 돌아올 계획이 있음을 드러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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