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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 '김연아 판정논란' 빙상연맹, 대처 어떻게 하나

김재열 회장 "ISU 규정 숙지, 적합한 대응 할 것"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4-02-24 02:37 송고 | 2014-02-24 14:00 최종수정
'피겨여왕' 김연아가 지난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 무대에서 가수 에이브릴 라빈이 부른 존 레논 원곡의 ‘Imagine(이매진)’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4.2.23/뉴스1 © News1 (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킨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경기 판정 결과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적절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이하 한국시간) 김국진 빙상연맹 부장은 피겨 판정 논란과 관련, "소치올림픽에 김재열 빙상연맹 회장, 본부 임원진이 가 있어 현지에서 대처하고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장은 이어 "국내에는 실무진만 남아 있어 국제빙상연맹(ISU)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현재 진행중인 논의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열린 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경기에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는 클린 연기를 펼친 김연아(24)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국내외에서는 심판진이 소트니코바에게 후한 가산점을 줬다는 등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이와 관련 김재열 회장은 전날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의 제기와 관련해 ISU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했다. 앞으로도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며 "이의 제기에 대한 ISU 규정이 까다롭다. 충분히 숙지해 왔고 적합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빙상연맹은 오타비오 친콴타 ISU회장에게 피겨 여자 싱글 경기가 ISU 규정과 절차에 따라 치러졌는지 확인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ISU는 성명서를 발표해 "판정은 엄격하고 공정하게 수행됐고 경기가 잘 진행될 수 있게 적합한 조치가 이뤄졌다"며 "ISU는 이번 올림픽 여자 피겨 경기에 대한 공식 항의를 받지 않았고 판정시스템이 공정하고 뛰어나다는 것을 확신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성명서 발표 뒤에도 편파 판정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인터넷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서 ISU를 상대로 진행 중인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심판 판정 재심사와 공개조사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서명운동에는 현재 201만명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외신들도 잇달아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 22일 '어떻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이겼을까'란 제목의 기사에서 둘의 채점표를 비교하며 심판진의 편파판정 여부를 분석했다. 이 매체는 "최고 수준 선수가 아니었던 소트니코바가 후한 점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소트니코바와 김연아는 모두 잘했다. 하지만 잘한 것도 레벨이 있다"며 "가족모임에서 할머니가 춤을 출 때 잘했다고 하는 게 있고, 다른 하나는 프리마 발레리나다"라며 비꼬기도 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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