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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 이승훈, 男 팀추월서 값진 은메달…평창 전망 '밝음'

한국 3분40초85로 2위, 네덜란드 3분37초71 올림픽 新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4-02-22 15:15 송고 | 2014-02-22 15:19 최종수정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이승훈,김철민,주형준이 23일(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메달 프라자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결승에서 아쉽게 2위로 결승선을 통과,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2014.2.23/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주형준(23), 김철민(22·이상 한국체대)과 함께 팀을 이룬 이승훈은 22일 밤(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 추월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 3분40초85를 기록해 은메달을 따냈다.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승훈은 소치 대회에서 압박감에 시달리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5000m에서는 12위, 1만m에서는 4위를 기록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러나 팀 추월 경기에서 팀의 맏형답게 우월한 경기력으로 동료들을 이끌며 밴쿠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욱이 이번 올림픽에서 빙속 '세계 최강'으로 우뚝선 네덜란드를 상대로 불과 3초14의 차이를 보이면서 주눅들지 않았다.

한국은 탄탄한 선수층과 체계적인 훈련시설을 갖춘 네덜란드 등 빙속 강국에 비한다면 개개인의 실력은 떨어진다.

하지만 팀원들의 빼어난 호흡으로 '깜짝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이뤘다.

더욱이 이승훈과 함께 팀 추월 경기에 나선 주형준, 김철민은 앞으로 한국 남자 빙속을 이끌어야 할 기대주들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4년 뒤 열리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전망을 더욱 밝혔다.

동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1만m에 참가해 4위라는 호성적을 낸 이승훈과 함께 메달을 일궈낸 이들의 경험은 평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더 밝히는 부분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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