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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9%, 안현수 금메달로 한국 이미지 나빠져…갤럽조사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2-19 15:49 송고
러시아 쇼트 대표팀 안현수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라스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 1,000m 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후 환호하고 있다. 2014.2.15/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한국의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월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6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 59%의 응답자가 안현수의 금메달 획득으로 한국의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좋아졌다'는 의견은 26%에 그쳤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던 안현수는 파벌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안현수는 현재까지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 1500m 동메달을 따내며 부활에 성공했다.

한편 안현수의 금메달 획득에 대해서는 70%가 '기쁜 일'이라고 답했다. '기쁘지 않다'는 22%에 불과했다.
그러나 안현수의 메달에 대해 '한국인의 영광'이라고 답한 사람은 39%로 '러시아인의 영광'(42%)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적었다.

안현수가 지난 2013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 출전해 3개의 메달을 땄을 당시 조사에서는 44%의 응답자가 '한국인의 영예'라고 답했다.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국민들의 의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안현수의 귀화에 대해서는 69%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겼다. '이해할 수 없다'는 응답은 26%였다.

한편 소치 동계올림픽 후 안현수의 거취에 대해서는 러시아에 남는 것(49%)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31%)보다 높게 나타났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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