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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희곡페스티벌, 세 번째' 25일 개막

차세대 젊은 작가의 실험적 '희곡' 만나는 자리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4-02-19 07:28 송고
(서울문화재단 제공).© News1

남산예술센터가 '남산희곡페스티벌, 세 번째'의 막을 올린다.

남산예술센터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중구에 있는 남산예술센터에서 진행되는 '남산희곡페스티벌, 세 번째'에서 세 편의 낭독공연과 남산연극포럼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남산희곡페스티벌'은 남산예술센터가 가능성 있는 신인 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낭독공연이 열린다. 25일, 26일에 각각 상연되는 '뺑뺑뺑'과 '싸이렌'은 젊은 극작가의 새롭고 실험적인 글을 낭독 형태로 무대화한 작품이다.

'뺑뺑뺑'은 '목란언니', '연변엄마'로 차세대 젊은 작가로 자리를 굳힌 김은성 작가의 신작이다. 일정한 내러티브나 사건 없이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한국의 현실을 진단하는 광활한 스케일의 서사물이다.

'싸이렌'은 조정일, 김태형, 고재귀, 천정완, 조인숙, 박춘근 등 시, 소설, 희곡 장르를 아우르는 작가군이 모인 창작집단 '독'의 작품으로 8개의 짤막한 에피소드로 된 옴니버스극이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독립되고 완결된 이야기이지만 하나의 주상복합 건물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연관성을 지닌다.

27일에는 남산예술센터의 상시투고시스템 '초고를 부탁해'를 통해 선정된 대학생 작가 원소영(24· 동덕여대4)의 '장롱 속에 괴물이 산다'가 첫선을 보인다.

'장롱 속에 괴물이 산다'는 탄탄한 극적 구조와 노련한 심리묘사로 관심을 받은 작품으로 어릴 적 아버지의 폭력과 어머니의 가출로 상처 입은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다뤘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희곡이라는 문학'을 주제로 남산연극포럼이 열린다. 연극평론가 조만수의 사회로 정영문, 천정완, 최치언 작가가 출연해 각자 '희곡과 다른 문학 간의 소통의 부재와 그 가능성', '무대 언어가 가진 문학성', '문자 언어와 무대 언어 사이의 간극'에 대해 발제한다.

남산예술센터는 "(남산연극포럼이) 문학 장르로서의 희곡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이자 "그 동안 잊고 있었던 희곡의 문학성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letit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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