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민족문제연구소 등 50여개 단체, 23일 시민모임 발족
"인권과 평화 상징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승화시킬 것"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탐방객들이 감옥으로 쓰였던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 News1 정회성 기자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른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일제강점기 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은 처음이다.

민족문제연구소는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등 50여개 시민단체와 23일 오후 2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교육장에서 '서대문형무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시민모임 발족식 및 심포지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이 참석하고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허권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사무총장 등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전략과 추진방향 등을 논의한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10월12일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란 이름으로 세워진 형무소로 김좌진·김구·유관순 등 애국지사들이 옥고를 치렀다.

해방 후에는 서울구치소로 이용되면서 민주화운동 인사들이 수감됐고 1987년 경기 의왕시로 교도시설이 이전하면서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우리 민족의 고난과 저항의 역사를 간직한 서대문형무소가 지닌 역사성을 올바로 세워 인권과 평화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승화시키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르면 오는 9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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