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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리투아니아 정상회담, 에너지·인프라 협력 등 논의(종합)

양국 첫 女대통령 간 만남 '눈길'… 朴 "우호관계 증진 기대"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4-02-18 10:38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4.2.18/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방한 중인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한·리투아니아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증진과 에너지·인프라·정보기술(IT) 분야 등에서의 양국 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을 만나 "올해 방한한 첫 번째 (외국) 정상"이라고 환영하면서 "리투아니아의 첫 번째로 여성 직선 대통령으로서 무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국민에게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취임한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의 첫 여성 대통령이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16일이 리투아니아의 독립기념일이었음을 들어 축하 인사를 전하고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리투아니아가 더 많은 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와 한국은 1991년 수교 이후 계속 우호관계가 증진돼왔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모멘텀이 더 강화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리투아니아는 유럽 내 물류 요충지로서 향후 교역·투자 확대 가능성이 크다"며 "리투아니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리투아니아 양국의 공통 관심사인 에너지, IT, 인프라, 이러닝(e-learning)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적극 모색해나가자"고 제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도 "나 역시 한국의 첫 번째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박 대통령에게 축하를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또 그는 2012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우리나라를 다녀갔던 것과 관련, "당시 한국의 여자아이들이 '언젠가 한국에서도 여성 대통령이 나오길 희망한다'는 편지를 내게 보내왔었다"고 소개하며 "그런 따뜻한 추억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전날 밤 경북 경주의 마우나오션 리조트에서 발생한 체육관 붕괴 사고로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에게 '조의(弔意)'를 전하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실무 방문 중이다.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 우리 기업인들과 만나 자국 진출 및 투자 확대를 당부하고, 특히 오는 19일엔 울산을 찾아 현대중공업이 만든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 '인디펜던스(Independence·독립)'호 명명식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LNG수송선은 선박 자체에 액체 상태로 저장된 천연가스를 재기화하는 시설을 갖추어 있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FSRU)'로 불린다.


2011년 노르웨이 회그LNG사(社)가 발주한 '인디펜던스'호는 향후 5년 간 리투아니아 측에서 임차해 운용하게 된다. 자국에서 소비하는 LNG의 대부분을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리투아니아 측은 '인디펜던스'호 운용을 통해 에너지 도입선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현재 클라이페다항(港) LNG터미널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이날 한·리투아니아 정상회담에선 이외에도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정세에 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고 한다.


이날 정상회담엔 리투아니아 측에선 리나 안타나비치에네 주한(駐韓) 대사 등이, 우리 측에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주철기 외교안보·이정현 홍보·조원동 경제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리투아니아 측의 경우 대통령 외에도 주한 대사와 대통령 수석보좌관 2명 등 배석자 4명 가운데 3명이 여성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