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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 러시아 코치, “김연아 점프 좋지만, 회전 느려”

1992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김연아 호평

(서울=뉴스1) | 2014-02-18 07:08 송고 | 2014-02-18 08:09 최종수정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라스 경기장에서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선율에 맞춰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김연아가 도전하는 올림픽 2연패는 여자 피겨에서 보기 힘든 기록이다.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1928, 1932, 1936)와 독일의 카타리나 비트(1984, 1988)만이 가진 기록으로, 김연아의 이번 도전에 사상 3번째 올림픽 2연패 달성 여부가 달려 있어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김연아는 오는 20일 여자 쇼트 프로그램, 다음날인 21일 여자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2014.2.18/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2006년부터 피겨스케이팅 러시아대표팀의 페어 부문 코치를 역임한 발레리 아르튜호프(42)가 올림픽 여자 싱글 디펜딩 챔피언 김연아(23)를 혹평했다.
18일 러시아 스포츠일간지 '소베트스키 스포르트'는 아르튜호프가 "김연아는 점프는 좋지만, 회전은 느리다. 이번 시즌 출전이 거의 없었으며 자그레브대회는 의문을 증폭시켰고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해 12월 자그레브대회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73.37점, 프리스케이팅 131.12점, 합계 204.49점으로 우승했지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연기 도중 각각 한 번씩 넘어지는 일이 있었다.

아르튜호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토리노(2010년 세계선수권)에서의 김연아를 기억한다. (올림픽 금메달 이후) 앞으로도 (선수생활을) 계속할지, 아니면 라커룸을 떠나는 것이 - 선수 생활을 관두는 것이 - 더 나을지를 고민한 것이 당시 형편없는 연기의 첫 번째 이유였다"라는 지적도 했다.
2010년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실수를 범하면서 60.30점(7위)에 그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130.49점(1위)을 더해 합계 190.79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소베트스키 스포르트'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단체전 우승자이자 올해 유럽선수권 여자 싱글 챔피언인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5·러시아)에 대해서는 17일 소치에 도착했다고 전하면서 18일 훈련에 임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프니츠카야가 이제야 온 이유에 대해서는 "소치에는 아이스링크가 매우 적어 충분한 훈련을 할 수 없다. 율리야는 최근까지 모스크바에 남았다. 아사다 마오(23·일본)도 단체전 후 항공편으로 아르메니아의 예레반으로 갔다"라고 설명했다.

'소베트스키 스포르트'는 1992년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빅토르 페트렌코(44·우크라이나)의 여자 싱글 부문 전망도 전했다.

올림픽 우승 당시 독립국가연합 대표였던 페트렌코는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는 구 소련대표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연아와 러시아 선수에게만 관심이 쏠리는 것에 대해 페트렌코는 "김연아와 리프니츠카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뿐 아니라 미국의 애슐리 와그너(22)·그레이시 골드(18)·폴리나 에드먼즈(15), 그리고 카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도 무시해선 안 된다.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른 우승후보도 거론했다.

리프니츠카야의 단체전 우승에 가려졌지만, 소트니코바도 유럽선수권에서 최근 2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강자다.

2012년 4대륙선수권 챔피언 와그너와 올해 미국선수권 우승자인 골드는 이번 올림픽 단체전에 미국대표로 출전, 동메달을 수상했다.

에드먼즈는 올해 미국선수권 준우승자이며 코스트너는 2012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다.

김연아의 훈련을 지켜본 페트렌코는 "훌륭했다. 점프가 인상적이었다. 남성처럼 점프하는데 이는 여성에겐 매우 드문 일이다"라고 호평하면서 "리프니츠카야는 어려서 그렇게 점프할 수 없다. 신체적으로 김연아와 같을 수는 없지만, 상당히 복잡한 기교를 갖고 있다"라면서 리프니츠카야와 비교했다.

러시아의 소위 '전국구 스타'가 된 리프니츠카야에 대해서는 "그녀의 주니어 시절을 봤던 전문가들에게 지금처럼 러시아 전역의 화제가 된 것은 뉴스가 아니다. 물론 올림픽 피겨스케이팅만 보는 시청자에게는 당연히 (뉴스가) 맞다"라고 '준비된 스타'였음을 지적하면서 "리프니츠카야의 개인 역량은 아마 완벽하진 않을 것이다. 개선할 부분이 있다. 그러나 자신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 회전은 흥미롭고 무언가 특별하며 유일무이하다. 이러한 그녀의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경이롭다는 반응을 유발한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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