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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4만7000원을 보낸 이유는...

쌍용차 해고노동자 가압류 해결 모금운동 '노란봉투 프로젝트' 참여
아름다운재단 "모금액, 손배가압류 노동자와 가족 생계·의료 지원"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 | 2014-02-18 06:07 송고 | 2014-02-18 06:17 최종수정
가수 이효리가 15일 공익재단 아름다운재단에 자필편지와 4만7000원을 보내 노동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 문제를 해결하려고 진행하는 모금운동 '노란봉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아름다운재단 제공) © News1

가수 이효리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에 대한 손배 가압류 문제 해결 모금운동에 동참했다.
18일 공익재단 아름다운재단에 따르면 이씨는 15일 자필편지와 4만7000원을 담아 편지 한통을 재단에 보냈다.

아름다운재단이 11일부터 노동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 문제를 해결하려고 진행하는 모금운동 '노란봉투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재단이 공개한 편지에서 이씨는 "지난 몇 년간 해고노동자들의 힘겨운 싸움을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잘 해결되길 바랄 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노란봉투 프로젝트'는 사측과 경찰이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청구한 손해배상금 47억원을 목표 모금액으로 시민 10만명이 1인당 4만7000원씩 내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모금운동이다.

지난해 12월말 경기 용인에 사는 주부 배춘환(39)씨가 이런 취지를 담은 편지와 자녀 학원비를 아낀 4만7000원을 한 시사주간지 편집국에 보내온 것이 계기가 돼 사회 각계 인사들이 동참하면서 모금운동은 시작됐다.

이씨는 이에 대해 "한 아이엄마의 편지가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한 아이엄마의 4만7000원이 제게 불씨가 되었듯 제 4만7000원이 누군가의 어깨를 두드리길 바란다"며 모금운동 참여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돈 때문에, 모두가 모른 척하는 외로움에 삶을 포기하는 분들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름다운재단은 모금액으로 손배 가압류로 경제적 위기, 가족해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와 가족의 생계 및 의료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노동자들에게 청구된 손해배상 총액은 모두 982억여원, 가압류 청구 총액은 63억6300만원도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hong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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