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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나리조트 붕괴건물, 안전검사 대상서 제외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2014-02-17 17:33 송고
붕괴된 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 건물의 건축 단면도/최창호 기자© News1


붕괴된 경북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의 마우나리조트 강당 건물은 사용 승인이 난 이후 4년여 동안 단 한번도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붕괴사고가 일어난 마우나리조트 강당 건물은 2009년 9월 체육관 용도로 사용 승인을 받은 단층(1층) 1205㎡의 철골구조로 돼 있다.

경주시는 최근 눈이 많이 내리자 경주지역 주요 건축물에 대해 안전점검을 벌였지만, 사고 건물은 안전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붕괴된 건물은 안전검사 대상이 아닌 건축물로 분류돼 있어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반 근린생활 시설이라도 일정 규모 이하이면 안전검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한편 경주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려 본격적인 수습에 나섰다.

사고 현장에는 경북도·경주시 공무원, 해병대, 해군6전단, 경북도특수구조단 등 1200여명과 대형 크레인, 굴삭기 등 중장비 50여대가 투입돼 5시간여째 매몰자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는 18일 경주실내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고는 17일 오후 9시11분께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동대산 기슭의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구조로 이뤄진 2층 체육관 건물의 지붕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신입생 환영행사에 참여했던 부산외국어대 학생 300여명이 매몰됐으며 사고 발생 5시간여가 지난 18일 오전 2시 현재 학생 9명이 숨지고 75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26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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