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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폭탄 테러' 발생한 시나이반도, 어떤 곳인가?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02-17 00:42 송고
이집트 시나이반도 휴양도시 타바 인근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타고 있던 버스가 폭발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7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시나이반도는 이스라엘 접경지역이다. 사고 버스에는 33명이 타고 있었으며, 대부분 한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시나이반도 중남부에 위치한 그리스 정교회 소속 성캐터린 수도원을 방문한뒤 타바에 도착한 뒤에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현지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가 이번 시나이반도 관광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은 이집트 현지 사고현장 (트위터) 2014.2.16/뉴스1 © News1


16일(현지시각)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로 한국인 3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테러 사고가 발생한 이집트 시나이반도는 평소에도 치안이 좋지 않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와 각종 테러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한국에서 온 성지순례단 31명과 가이드 2명, 운전기사 등 34명이 탑승한 버스가 이스라엘 접경지역 타바에서 폭발했다.

성지순례단은 충북 진천 소재 '진천중앙교회' 소속 김동환 목사를 포함한 31명으로 지난 10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지순례단 테러가 발생한 이집트는 2011년 무바라크 퇴진 이후 치안 상황이 계속 악화돼 왔다. 무바라크 이후 집권한 무르시 정권까지 실각하면서 이집트 정국은 최악으로 치닫았다.
특히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대거 유입된 시나이반도에서는 군경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 2월에도 성지 순례에 나선 한국인 관광객 3명이 베두인족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외교부에서는 이집트 시나이반도 내륙과 아카바만 연안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제한'(긴급 용무가 아닌 한 귀국/가급적 취소·연기)으로 유지해왔다.

그러나 진천중앙교회 측은 이 지역에 여행경보가 설정돼 있는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영소 주 이집트 대사는 이에 "이집트에서 여행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과 한국에서 이집트 여행을 알선하는 여행업체 모두가 시나이반도에 적용된 여행경보를 알고 있다"며 "이번 33명의 관광단 중 2명이 여행업 종사자인데 이를 모르고 있었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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