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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폭탄 테러 한국인 사망자 3명...추가 사망자 우려

한국인 가이드 2명·교회 신도 1명 등 3명...현지인 운전사와 테러범도 현장서 사망한 듯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02-16 22:36 송고
이집트 시나이반도 휴양도시 타바 인근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타고 있던 버스가 폭발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7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시나이반도는 이스라엘 접경지역이다. 사고 버스에는 33명이 타고 있었으며, 대부분 한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시나이반도 중남부에 위치한 그리스 정교회 소속 성캐터린 수도원을 방문한뒤 타바에 도착한 뒤에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현지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가 이번 시나이반도 관광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은 이집트 현지 사고현장 (트위터) 2014.2.16/뉴스1 © News1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 휴양지 타바 인근에서 발생한 충북 '진천중앙교회' 소속 한국인 성지순례단 상대 버스 폭탄 테러와 관련, 17일 오전 6시 현재 한국인 사망자는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2시 40분경 발생한 이번 자폭 폭탄테러로 인해 현지 여행업체 사장으로 가이드 역할을 맡았던 제진수씨(56)와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씨(35), 교회 신도인 김홍렬씨(64)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이드 역할을 맡았던 제씨와 김씨는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신도 김씨는 병원 이송 도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 운전을 담당한 현지인 운전사도 테러 발생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외에 김동환 목사를 포함한 진천중앙교회 소속 신도 중 20여명도 부상을 입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져 추가 사망자가 나올 우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테러는 사전에 계획된 자살 폭탄테러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테러범 역시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테러범은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버스로 갈아타기 위해 검문소에서 대기하던 버스에 올라타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주이집트 대사관과 주이스라엘 대사관으로부터 영사를 급파해 사건 수습에 나섰으며 서울 본부에도 긴급 대응반을 설치했다.

아울러 시나이반도 지역에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해 해당 지역에 대한 우리 국민의 출입 금지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철수 권고를 내렸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16일 밤 나빌 파흐미 이집트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이집트 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 경위 조사와 사망자 수습 및 부상자 치료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정부는 17일 오전 중으로 청와대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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