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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韓컬링, 덴마크에 3-7패…사실상 4강 탈락

7엔드서 '스틸'로 3실점 무너져…9위 추락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2-16 12:53 송고
대한민국 여자 컬링대표팀.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덴마크에 패하며 사실상 4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주장 김지선(27)을 비롯해 엄민지(23), 이슬비(26), 김은지(25·이상 경기도청)가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16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벌어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예선 7차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중국(14일), 영국(15일)전 패배에 이어 최근 3연패를 당한 한국은 2승5패로 9위로 추락했다. 한국은 17일 미국전, 18일 캐나다와의 최종전을 모두 이긴다고 해도 4승(5패)에 그치게 돼 상위 4팀이 올라가는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한국에 승리를 거둔 덴마크는 5연패 후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3승5패로 한국을 따돌리고 7위가 됐다.

한국은 리드로 나선 엄민지(86%)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의 투석 성공률이 모두 60%~70%초반대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져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반면 덴마크는 4명 전원이 75%를 상회하는 성공률을 보이며 마음먹은대로 경기를 설계했다.
후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2엔드에서 선취점을 따냈다. 한국은 김은지가 마지막 투석으로 가드를 비켜 상대 스톤을 쳐내 1점을 얻었다.

선공을 잡은 4엔드에서 한 점을 내준 한국은 후공을 잡은 5엔드에서 잇달아 실투가 나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은지의 마지막 스톤이 원 중심에 위치한 상대 스톤 두 개를 모두 밀어내며 다시 1점을 따 2-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한국은 이어진 6엔드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후공의 덴마크는 6엔드 마지막 스톤에서 한국의 1번스톤(원 중심에 가장 가까운 스톤)을 밀어내며 2점을 획득했다.

2-3으로 뒤진 한국은 7엔드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스틸(선공팀이 득점을 내는 것)을 당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한국은 엄민지가 실투를 범한 반면 덴마크는 네 번째 투석이 한국의 가드를 절묘하게 피하며 원 중심에 위치했다.

덴마크는 이후 두 개의 스톤을 중심에 바짝 붙어놓으며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마지막 스톤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테이크아웃에 실패하며 결국 3점의 대량실점을 하고 말았다.

한국은 이어진 8엔드에서 후공을 잡았지만 1점을 얻는 데 그쳤고, 9엔드에서 다시 1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3-7로 뒤진채 마지막 10엔드를 맞이한 한국은 1개의 스톤을 남겨놓고 점수를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기권하며 경기를 종료했다.

한국은 오는 17일 조별리그 최하위 미국과 예선 8차전을 갖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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