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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언론, "대한빙상연맹, 안현수 패잔병 취급"

"대한빙상연맹에 은퇴 종용받았다"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4-02-16 09:44 송고 | 2014-02-16 23:16 최종수정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분325초 기록으로 값진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쇼트 대표 안현수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한 이유를 두고 러시아 언론이 "대한빙상연맹이 안현수를 패잔병 취급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 기관지 'RG'는 16일 안현수 선수가 데뷔한 후부터 귀화할 때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집중 보도하면서 "다관왕에 올랐던 세계챔피언 안현수가 대한빙상연맹에 의해 은퇴를 종용받았다"고 보도했다.

RG는 "한국에서 쇼트트랙 우승자는 일종의 종교"라면서 "그러나 한 번 패잔병이 되면 거대한 군단에서 새로운 병사를 뽑아 그 자리를 대체한다"고 보도했다. RG는 "이 같은 논리에 따라 2008년 훈련 중 무릎부상을 당한 안현수도 대한빙상연맹에 의해 패잔병 취급을 받았다"고 대한빙상연맹의 행태를 꼬집었다.

또 RG는 "안현수는 장기간의 치료와 재활을 위한 금전적인 지원이 필요했다"며 "그럼에도 대한빙상연맹은 자신들의 금전적 이득을 위해 안현수에게 은퇴를 권하기로 결정했다. 안현수는 이 같은 상황에서 고민 끝에 귀화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사정이 있었다니 안타깝다", "빙상연맹 이번 기회에 물갈이를 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태극기를 든 안현수 선수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letit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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