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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 김연아 前 코치 오서, 日 금메달 견인…"2연패"

자국 캐나다 선수 패트릭 챈은 은메달에 그쳐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2014-02-15 03:36 송고
브라이언 오서 코치.© AFP=뉴스1

'피겨 여왕' 김연아(24)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로 이끈 브라이언 오서(51·캐나다) 코치가 이번에는 하뉴 유즈루(20·일본)를 올림픽 정상으로 끌어올리면서 피겨스케이팅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다시금 인정받았다.
오서 코치가 지도한 하뉴는 15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78.64점을 받으며 총점 280.09점으로 일본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서 코치는 2006~2007 시즌부터 김연아를 지도해 2010년에 '밴쿠버의 영광'을 함께 일궈냈지만, 이후 갈등을 빚다 같은 해 8월에 김연아와 결별했다.

오서 코치는 이후 2012년부터 하뉴를 지도하기 시작했다. 하뉴는 2011년 4대륙 선수권 은메달과 2012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등 각종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지만 '세계 최고'가 되기엔 약간 부족한 상황이었다.

오서는 다리로만 스케이트를 타는 습관이 있던 그에게 피겨의 기초부터 다시 가르치기 시작했고, 오서의 지도 아래 하뉴의 점프는 날로 좋아졌다.
이후 하뉴는 2012~2013시즌 국제빙상연맹 그랑프리 파이널과 4대륙선수권에서 각각 2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세계선수권 우승자 패트릭 챈(24·캐나다)을 꺾고 정상에 섰다.

결국 하뉴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남자 피겨의 최강자인 캐나다의 챈(총점 275.62)을 4.47점 차로 앞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서 코치는 자국 캐나다의 챈 선수 대신 자신이 가르친 선수 하뉴를 세계 정상의 자리에 앉히며 '금메달 제조기'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doso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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