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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 女 컬링, 중국에 3-11 완패… 4강 진출 먹구름

공동 6위로 하락… 15일 영국과의 6차전 반드시 승리해야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14-02-14 12:34 송고 | 2014-02-14 14:16 최종수정
대한민국 여자 컬링대표팀(신미성, 김지선,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이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열린 중국과 대결에서 11대3 으로 패,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2014.2.14/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 랭킹 5위 중국에 맞서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주장 김지선(27)과 신미성(36)·이슬비(26)·김은지(25·이상 경기도청)가 출전한 여자 컬링 대표팀(세계 랭킹 10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중국과의 예선 5차전에서 3-11로 패했다.

이전 경기에서 홈팀 러시아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은 지난해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중국을 상대로 연승 행진에 도전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실투가 나왔고, 결국 경기 초반에 내준 대량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인 2엔드에 중국에 대량 실점했다. 중국의 스톤 3개가 득점권에 있는 상황에서 주장 김지선은 마지막 8번째 투구로 상대 돌 두 개를 원 밖으로 내보내는 '더블 테이크아웃'을 시도했으나 하나만 쳐냈다. 중국은 마지막 시도로 득점권에 스톤을 보내며 3점을 따냈다.
3엔드에서는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중국은 7번째 투구에서 우리 스톤을 쳤으나 자신들의 스톤 3개를 건드려 외곽으로 나가게 됐다. 한국은 마지막 투구에서 스톤을 원 중심에 위치시켜 2점을 추가하며 곧바로 추격했다. 점수는 2-3이 됐다.

점수를 좁혀야 했지만 오히려 5엔드에서 더 벌어졌다. 한국의 스톤 하나가 원 중심에 있고 중국의 스톤 두 개가 원 외곽의 득점권에 있는 상황이었다. 중국은 마지막 투구로 한국의 스톤을 원 밖으로 내보내 또다시 3점을 따내면서 2-6이 됐다.

6엔드에서 1점을 만회한 한국은 중국을 따라잡아야 하는 7엔드에서 다시 3점을 내줬다. 마지막 8번째 시도에서 김지선은 중국보다 원 중심에 스톤을 위치시켜 점수를 따려고 했다. 그러나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원하던 위치를 지나치는 실투를 했다. 중국은 마지막 투구로 또다시 3점을 득점해 3-9로 달아났다.

승부의 추가 중국으로 쏠린 상황에서 맞은 8엔드에서 한국은 점수를 내기 유리한 후공권을 가졌으나 오히려 중국에게 2점을 내주는 '스틸'을 당했다. 3-11로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한국은 기권을 선언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2승 3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서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중국은 3승 2패로 영국·스위스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2시에 영국을 상대로 예선 6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4강 진출의 불씨를 다시 살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는 10개국이 출전, 풀리그를 벌인 뒤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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