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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부럼깨는 이유는?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2014-02-14 01:48 송고


14일은 밸런타인데이이자, 음력 1월15일로 민족 전통 명절인 정월대보름이다.


대보름이면 우리나라에서는 땅콩, 호두, 밤, 잣 등 부럼을 깬다. 부럼의 정확한 유래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조선 후기의 여러 기록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오랜 기간동안 전승돼 온 민속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기록에는 신라시대에도 부럼을 깨는 풍속이 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부럼깨기는 부스럼을 깨물어 그것을 예방한다는 목적으로 행해지기 전에, 치아를 튼튼하게 한다는 주술적 목적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종기를 동반한 피부병이나 전염병의 현실적 위험이 크게 의식되면서 '부럼깨기'라는 말로 변하고, 정초 세시풍속으로서의 특징에 따라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이 더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정월대보름에는 부럼 이외에도 많은 세시풍속이 있다. 최상수의 '한국의 세시풍속'을 보면 12개월동안 세시풍속 행사는 189건인데 이 중 20% 넘는 40여건이 대보름과 관련된 풍속이다. 달의 움직임을 표준으로 삼는 음력을 사용했던 한국사회에서 첫번째 보름달의 주는 의미는 컸던 것이다.


대보름날에는 약밥·오곡밥, 묵은 나물과 복쌈·부럼·귀밝이술 등을 먹으며, 기풍·기복행사로서 볏가릿대 세우기·복토 훔치기·용알뜨기·다리밟기·나무시집보내기·백가반 먹기 등을 행한다. 제의나 놀이로는 지신밟기·별신굿·안택고사·용궁맞이·기세배·쥐불놀이·사자놀이·관원놀음·들놀음과 오광대탈놀음 등이 있다. 그리고 이날에는 고싸움·나무쇠싸움 등의 각종 편싸움이 행해지기도 했다.




jinebi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