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전북발전연구원 농업농촌연구부 황영모 박사는 10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북지역 원예농산물 생산현황과 유통실태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산지유통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전발연 분석을 보면 전북 원예농산물 생산 규모는 전체 농업생산의 26.2%이고, 전국 원예농산물의 5.7%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고창, 남원, 김제, 정읍 등 4개 시·군의 원예농산물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0.7%를 차지하고 있다.
유통구조로는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설립돼 통합마케팅 조직으로 기능하고 있지만 산지유통 시설은 전국의 약 7% 수준에 그치고 있어 연중 시설 가동률 확대와 사업 확대에 따른 추가 설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유통의 경우 지역농협이 원예농산물 생산액의 40.4%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격차가 커 그 차이를 줄여나가는 것도 해결해야 한 숙제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북 원예농산물 산지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군 단위 연결구조를 광역 단위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게 황 박사의 주장이다.
황 박사는 먼저 시·군 단위 통합마케팅 시스템의 내실화 및 안정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주제, 시설, 자금 등을 단일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생산과 유통정책의 통합, 조직 내 전문인력의 통합, 산지유통시설의 통합, 시·군 통합마케팅 협의체의 강화 등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역 농식품 통합물류유통센터'(가칭) 설립도 제안했다.
황 박사는 "가칭 전북 농식품 통합물류유통센터는 원물 중심의 산지유통 시스템을 통합마케팅, 가공식품, 로컬푸드를 포괄하는 광역 단위 산지유통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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