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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 이승훈 아쉬움, '에이스' 모태범이 달랜다

10일 500m서 金 사냥…2연패 도전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2-08 15:22 송고
한국 빙상의 간판 모태범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러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러닝훈련을 하고 있다.2014.2.6/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이승훈(26)이 남긴 아쉬움을 '에이스' 모태범(25·이상 대한항공)이 달래줄 수 있을까.
이승훈은 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25초61로 결승선을 통과해 26명 중 12위에 그쳤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 5000m 깜짝 은메달을 기록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이 기대됐지만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이제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에게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태범은 10일 남자 500m 종목에 나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모태범은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 500m에서 1차 레이스 34초92, 2차 레이스 34초90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었다.

당시 모태범의 금메달은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쇼트트랙 이외의 종목에서 처음 나온 금메달이었다. 모태범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이상화(여자 500m), 이승훈(남자 1만m)도 잇달아 '골드 행진'을 이어나갔다.

대표팀은 이번에도 모태범이 '메달 신호탄'을 쏴주길 기대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이승훈의 부진으로 다소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도 모태범이 메달 획득에 성공한다면 반전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모태범의 500m 경기는 10일 밤 10시(1차 레이스), 11시55분(2차 레이스)에 각각 펼쳐진다. 6회 연속 올림픽 출전의 '맏형' 이규혁(36·서울시청)을 비롯해 김준호(19·강원체고), 이강석(29·의정부시청)도 함께 경기에 나선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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