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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 개막식 '오륜기'사고…총책임자 "작은 실수" 항변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14-02-08 05:32 송고
2014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이 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성대하게 치러지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 형상 가운데 하나의 원이 제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이번 소치올림픽에는 사상최대 규모인 88개국 60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빙상을 비롯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컬링,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98개의 금메달이 가려진다.한국 선수단은 6개 종목에 113명 선수 임원단이 참가하며 금메달 4개 이상, 종합순위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4.2.8/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8일 새벽 1시(한국시간)에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발생한 '사륜기' 실수에 대해 총연출자가 적극적으로 변명했다.
이날 개막식 초반에는 거대한 눈 결정 모양의 구조물이 천천히 펴지며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五輪)기를 만드는 공연이 있었지만 원 하나가 펴지지 않아 사륜기가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개막식 총연출자 콘스탄틴 에른스트는 이에 대해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2시간 30분의 공연 중 눈송이 하나가 펴지지 않는 것에 거슬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른스트는 "불교의 참선자들은 '완벽하게 닦인 공은 작은 흠집이 보일 때 얼마나 완벽하게 닦였는지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며 작은 실수가 개막식을 돋보이게 했다는 의미의 언급을 했다.
당시 대회 조직위원회는 눈송이가 펼쳐지지 않는 실수가 불거지자 방송 중계를 급히 리허설 당시 장면으로 대체했다.

이에 대해 에른스트는 "내가 지시했다"며 "영상의 대체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완벽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잊어버리고 나머지 쇼를 감상했으면 된다"고 변명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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