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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모든 암 발생원인의 30~40% 차지"

건보공단, 월 4천만건 고지서·안내문에 흡연 경고문구 삽입
직장흡연율 파악·통보...금연사업장 인센티브 부여도 검토

(서울=뉴스1) 고현석 기자 | 2014-02-07 02:13 송고 | 2014-02-07 02:32 최종수정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의 담배갑을 쓴 관계자가 금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앞으로 매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되는 4000여만건의 각종 고지서, 안내문 등에는 흡연폐해를 경고하는 문구가 들어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매월 발송되는 약 1030만건의 보험료 고지서, 약 26만건의 영유아 건강검진 안내문, 3000만건의 일반검진 안내문 등에 강력한 흡연폐해 경고문구를 삽입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삽입되는 경고문구로는 "담배는 4800여종의 화학물질과 69종의 발암의심 물질로 구성, 모든 암 발생원인의 30~40% 차지", "임신부 흡연 시 유산, 태아 뇌세포 손상, 영아돌연사 등 위험 증가", "헤로인, 코카인보다 높은 니코틴의 중독성" 등이다.

건보공단은 지난달 24일 흡연피해 손해배상청구 소송 제기안의 이사회 의결에 이어 보험료 고지서, 건강검진 안내문, 동영상 등 가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흡연폐해를 국민들에게 대대적으로 알리고 금연운동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건강검진DB를 활용해 관공서를 포함한 각 직장의 흡연율을 파악해 일정 규모 이상 직장에 흡연율을 통보하고 흡연율이 높은 직장에는 금연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연사업장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방안 등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외 유관기관과 공감대 조성을 위해 흡연을 '세계공중보건 문제 1위'로 지정하고 있는 WHO, FCTC(담배규제기본협약) 등과도 유기적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담배소송이 담배의 해악과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을 만들기 위한 조치임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전국 6개 지역본부와 178개 지사 조직을 활용하여 대대적인 금연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ontife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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