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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안중근은 '사형 판결 받은 인물'"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02-04 22:53 송고
광복회 회원들이 22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안중근 의사 폄하 망언' 규탄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들은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최근 대한민국 폄훼 망언 진실 규명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안중근 의사 폄하 망언에 대해 규탄하고 일본대사관 측에 항의서를 전달했다. 2013.11.22/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일본이 안중근 의사를 '사형 판결을 받은 인물'이라고 공식 규정했다.
일본 정부는 4일 아베 신조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안중근은 내각총리대신이나 한국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인물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채택해 중의원에 제출했다.

신당대지 소속 스즈키 다카코 중의원은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발언이 정부의 공식 견해인지의 여부를 물었고 아베 내각은 이같은 내용의 공식 답변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아베 내각은 중국 하얼빈 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설치된 것에 대해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협력 구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우리나라(일본)의 우려를 여러차례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에 전달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념관이 건설된 것은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일본이 내각회의에서 채택한 답변은 정부의 공식 견해로 인정된다.

이 날 제출된 답변에는 안 의사가 '테러리스트'라는 표현은 빠졌지만 일본 식민지배 당시 독립운동가이자 중국 내에서도 존경받는 사실을 배제한 채 일본의 일방적 시각만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한국, 중국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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