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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차출론'에 "출마 생각없다"

"안철수 신당 대안정당 역할 할 수 있을지 물음표"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 "현오석 당연히 경질해야"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4-02-04 00:33 송고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 2012.11.26/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지방선거와 관련, 당내에서 '원희룡 제주지사 차출론'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저로서는 그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원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승리를 위해서라는 의미에서 (당의 입장은)충분히 이해하지만 당에서 얘기가 나오더라도 저는 정중하게 생각을 얘기하고 (불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전 의원은 자신 외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경기지사 선거에서 남경필 의원에 대한 차출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들뿐만 아니라 생각이 있는 분들은 당당히 나서서 경선 분위기도 띄우고 국민들 선택의 폭도 넓혀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전 의원은 다만 차출대상으로 지목된 당사자들이 출마를 부인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차출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황우여 대표부터 차출론에 대해 말도 못 꺼내게 하시는데 그렇게 일률적으로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안철수 신당이 잘했으면 민주당에도 자극제가 돼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좋겠지만 현재의 모습을 보면 안철수 한 사람에게 의존한 정당의 범위를 크게 못 벗어나고 있다"며 "안 의원이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고 그러다 보니 전국적인 대안정당이라는 틀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현재는 많은 의문의 물음표를 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태와 관련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는 '국민 변호'에 나선 원 전 의원은 현오석 경제부총리에 대해 "당연히 경질해야 한다"며 "자기 책임이 있는 사람이 (사태를)수습하고 원인을 규명하다 보면 자기 책임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가혹하게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원 전 의원은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원인을 조사하고 대책을 내야 국민의 시각에서 철저한 대책을 낼 수가 있다"며 "영업정지 3개월 정도의 수습책은 현 부총리가 아니라 누가해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 부총리 경질론에 대해 우선 사태 수습을 먼저해야 한다는 당의 입장에 대해서는 "여당 입장에서는 부총리를 바꾸게 되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여러 경제정책의 중단사태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국민의 시각에서 국민의 불편에 대해 먼저 생각하는 게 정당의 입장"이라고 충고했다.

또 "정당은 정부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대변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당내에서는 (대통령을) 도와주기 위해 일사불란한 소리를 내고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좀 주자는 분위기 일텐데 그것도 지나치면 국민들이 여당에 대해 '국민들과 동떨어졌다'고 (생각해) 포기를 해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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