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첫 '문화가 있는 날' 애니메이션 관람
아동·청소년 160여명과 29일 개봉한 '넛잡' 관람
(서울=뉴스1) 허남영 기자 |
2014-01-29 06:11 송고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올해 처음 도입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 시내 극장에서 이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넛잡:땅콩 도둑들'(The Nut Job)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의 영화 관람에는 아동과 청소년 160여명이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이 영화를 관람하기는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해 생활 속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올해 처음 도입됐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각종 공연 및 영화 특별 할인, 국공립 전시관·미술관·공연장 무료 관람 등의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국민들의 문화 참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프로 농구와 배구 등 겨울스포츠도 부모와 어린이(초등학교 이하)가 함께 관람할 경우 50%의 입장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정부는 이를 프로축구와 야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박 대통령이 이날 관람한 '넛잡'은 한국과 캐나다 합작의 3D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모든 제작 과정이 한국에서 이루어졌고 450억원의 제작비 대부분을 국내 기업들의 투자와 정부 지원으로 충당한 국산 영화다.
이 영화는 국내 개봉에 앞서 지난 17일 북미 3472개 상영관에서 개봉돼 한국 영화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개봉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그 전까지는 미국내 2275개관에서 개봉된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최고 기록이었다.
현재까지 4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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