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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개그맨 강간미수, '초사랑' 폐지에 이은 악재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01-29 05:50 송고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홈페이지). © News1


SBS 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 출연 중인 개그맨이 미성년자 강간미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웃찾사'에는 인격 비하에 시달리며 코너 폐지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10여일 만에 또다른 대형악재가 덮친 셈이다.
29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황은영)는 함께 술을 마신 10대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 등)로 개그맨 공모씨(29)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공씨는 지난 2010년 10월 부산 동래구의 한 식당 앞을 지나던 왕모양(17) 등 일행에 접근해 근처 모텔로 데려가 강간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을 "방송에 출연하는 개그맨"이라고 소개한 공씨는 여성들과 함께 모텔에서 술을 마신 뒤 다른 방으로 옮겨 잠을 자고 있던 왕씨를 찾아가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했다.

공씨는 성폭행을 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다른 일행을 강간하기 위해 같은 방에 또 다시 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공씨는 최근까지 '웃찾사'에 출연했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초사랑'. © News1

출연자의 강간미수로 논란의 중심에 선 '웃찾사'는 앞서 지난 10일 방송된 한 코너가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가족을 비하한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1월10일 방송된 '웃찾사'의 '초사랑' 코너는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추성훈과 아내인 야노 시호, 딸 추사랑의 말투와 행동 특징을 표현했다.

하지만 개그맨들은 추성훈의 어색하고 부정확한 한국어 발음과 추사랑의 귀여운 표정, 심지어 야노 시호의 풍부한 리액션마저 과할 정도로 우스꽝스럽게 확대 해석했다.

방송 이후 '웃찾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추성훈 가족에 대한 인격 비하를 지적하며 코너 폐지와 추성훈 가족에 대한 출연진 및 제작진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누리꾼의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웃찾사' 제작진은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추성훈씨와 그의 가족에 대해 비하 논란을 일으켜 유감이다"며 "의도와 달리 일부 내용이 부정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판단에 더 이상은 코너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코너 폐지를 단행했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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