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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소치 시장 "동성애 허용 안해… 방문은 환영"

(런던 로이터=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01-27 01:32 송고

러시아 동계올림픽 개최지 소치의 아나톨리 파호모프 시장이 동성애에 대해 거듭 반대하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나톨리 파호모프 시장은 27일(현지시간) 방송 예정인 영국 BBC 파노라마에 출연해 "코카서스 지역에서는 동성애를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호모프 시장은 "러시아 법을 존중하는 동성애자들이 올림픽 개최지에 방문하는 것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다음달 개최되는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반동성애법'을 채택한 러시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파호모프 시장은 "러시아 연방법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성향을 강조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환대할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사는 코카서스에서는 동성애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동성애자들을 환영한다"며 "올림픽에서 동성애자가 차별받거나 피해를 입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동성애 인권 침해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성애자 중 한 명인 팝가수 엘튼 존을 언급하며 "엘튼 존이나 배우 이안 맥켈런 등 동성애자 인사들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림픽이 개최되는 소치는 코카서스 서쪽 연안에 위치한 휴양도시로 동성애 논란 뿐 아니라 이슬람국 건설을 도모하는 무장단체의 테러 위협을 받고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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