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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소치 개막식 참석…시진핑과 대면할까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4-01-25 07:11 송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결국 내달 7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참석을 발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소치에서 어색한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약 60개국 정상들이 올림픽 개막식 참석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중국, 일본, 이탈리아 정상들과 국제단체 및 유엔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사히 등 일본 매체도 25일 아베 총리가 소치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당초 개막식 당일이 일본이 정한 '북방영토의날'이라는 것을 고려해 불참할 생각이었으나 전격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 신문은 "아베 총리가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한 요청에 따라 러일관계 중시 의중을 나타낼 목적으로 참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소치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중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시 주석에 이어 아베 총리까지 개막식 참석을 결정했으나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양국 정상간의 공식적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21일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소치 개막식 참석과 관련 현지에서 중일 정상이 만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일본이 잘못을 바로잡기 전에는 어떤 형식의 접촉도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아베 총리는 그간 중국에 수차례 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해왔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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