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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A매치 상대 코스타리카 주요 선수 살펴보니

(서울=뉴스1) | 2014-01-24 21:59 송고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앞두고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메모리얼 콜리세움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훈련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2014.1.24/뉴스1 © News1 (로스앤젤레스(미국)=뉴스1) 이광호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 메모리얼 컬리시엄(93,607명 수용규모)에서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 새해 첫 평가전을 갖는다.
FIFA 랭킹 32위(1월 기준)인 코스타리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본선 티켓을 따냈다. 공, 수 균형이 잘 맞고 짜임새가 잘 갖춰진 팀으로 평가된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는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과 '죽음의 조'로 꼽히는 D조에 편성됐다.

유럽프로축구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탓에 한국과 코스타리카 모두 주력 유럽파없이 팀을 구성했지만 실전을 통해 옥석을 고르고 전력을 끌어 올린다는 목표는 같다.
한국전을 위해 소집된 코스타리카대표팀의 주요 선수를 알아본다.

◇수비수

△미샤엘 우마냐 (Michael Umañ)

생년월일 : 1982년 7월 16일 (만 32세)
신장 : 178cm
위치 : 중앙 수비수
소속팀 : 데포르티보 사프리사 (코스타리카)
A매치 : 79경기 1골
2004년 올림픽, 2004년 남미선수권, 2005·2007·2013년 북중미선수권, 2006월드컵 참가
2014월드컵 예선 : 12경기 1골 1,052분(경기당 87.7분)

한국전 명단에서 A매치 출전횟수가 가장 많은 선수로 2014월드컵 예선에서도 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했다. 22일, 칠레와의 원정 평가전(0-4 패)에도 선발로 나와 63분을 뛰었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로스앤젤레스는 2005년 LA 갤럭시 소속이었기에 친숙하다. 홍명보 감독은 2004년 은퇴해 둘이 같이 활약한 적은 없다.

△로이 밀러 (Roy Miller)

생년월일 : 1984년 11월 24일 (만 30세)
신장 : 187cm
위치 : 왼쪽 수비수 / 중앙 수비수, 왼쪽 미드필더
소속팀 : 뉴욕 레드불스 (미국)
A매치 : 45경기 1골
2005, 2013년 북중미선수권 참가
2014월드컵 예선 : 7경기 1골 545분 (경기당 77.9분)

프로축구에서는 왼쪽 수비수가 주 위치지만, 대표팀에서는 중앙 수비수로 주로 뛴다. 2014월드컵 예선에서도 왼쪽 수비수로 출전한 것은 1경기고 나머지 6경기는 중앙 수비수로 투입됐다.

칠레전에는 교체 투입되어 11분을 뛰었다.

2013시즌 뉴욕 레드불스에서 부상으로 마지막 8경기에 결장했고, 명단제외 6경기와 교체대기 3회도 있었지만, 선발 왼쪽 수비수로 경기당 80.4분을 뛰면서 17경기 1도움을 기록하면서 정규시즌 우승에 공헌했다.

높이가 좋고 측면 수비수와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운동능력도 갖췄기에 한국 공격수들이 주의해야 한다.

△크리스토퍼 메네세스 (Christopher Meneses)

생년월일 : 1990년 5월 2일 (만 24세)
신장 : 179cm
위치 : 왼쪽 수비수 / 왼쪽 미드필더
소속팀 : IFK 노르셰핑 (스웨덴)
A매치 : 14경기
2013년 북중미선수권 참가
2014월드컵 예선 : 2경기 1도움 180분

이번 대표팀에 추가 소집으로 합류해 칠레전에서 79분을 소화했다. 왼쪽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메네세스의 가세로 밀러의 중앙 수비수 기용부담은 한층 덜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많이 뛴 것은 아니지만, 출전 경기를 교체 없이 끝까지 뛰면서 도움도 하나 기록했다.

작년 6월 1일, 이적료 없이 현 소속팀에 입단, 유럽진출이 성사됐다.

미드필더도 가능한 측면 수비수라 한국전에 나온다면 공격가담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미드필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Carlos Hernádez)

생년월일 : 1982년 4월 9일 (만 32세)
신장 : 170cm
위치 :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 왼쪽 미드필더
소속팀 : 웰링턴 피닉스 (호주)
A매치 : 38경기 6골
2004년 올림픽, 2004년 남미선수권, 2006월드컵 참가
2014월드컵 예선 불참

2011년 11월 12일 파나마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79분을 소화한 것으로 한동안 대표팀을 떠났다가 작년 11월 19일 호주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13분을 뛰면서 복귀했다.

칠레전에도 선발로 나와 66분을 소화했는데 비록 이번 월드컵 예선에는 불참했지만 2006월드컵에도 참가했던 그의 경험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2008/09시즌 호주 1부리그 최우수선수 경력자로 이번 시즌에도 부상 등의 이유로 명단제외 3경기가 있긴 하지만, 12경기 3골 6골로 여전히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8일, 15라운드 멜버른 빅토리와의 홈경기(5-0 승)에서는 50분만 뛰고도 2골 2도움의 원맨쇼로 대승을 주도했다.

경험과 폭발력을 겸비했기에 한국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 중 한 명이다.

△ 케니 커닝엄 (Kenny Cunningham)

생년월일 : 1985년 6월 7일 (만 29세)
신장 : 174cm
위치 : 중앙 공격수 / 좌우 날개
소속팀 : 웰링턴 피닉스 (호주)
A매치 : 12경기 1골
2013년 북중미선수권 참가
2014월드컵 예선 : 2경기 51분 (경기당 25.5분)

중앙 공격수가 주 위치지만, 최근 클럽과 대표팀에서 모두 날개로 뛰고 있다.

A매치 출전 횟수나 예선 경력을 보면 특기할 사항이 없지만, 최근 평가전 두 경기에 모두 나왔으며 칠레전에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에르난데스의 소속팀 동료이기도 한 커닝엄은 최근 호주 1부리그에서 2경기 연속 득점으로 기세가 좋다는 것을 주목할만하다.

멜버른 빅토리전 득점 과정에서 성립됐던 에르난데스의 도움-커닝엄의 득점 공식을 한국도 조심해야 한다.

◇ 공격수

△랜들 브레네스 (Randall Brenes)

생년월일 : 1983년 8월 13일 (만 31세)
신장 : 175cm
위치 : 중앙 공격수 / 좌우 날개
소속팀 : CS 카르타히네스 (코스타리카)
A매치 : 36경기 8골
2005·2011년 북중미선수권, 2011년 남미선수권 참가
2014월드컵 예선 : 8경기 3골 368분 (경기당 46분)

이번 대표팀 선수 중에서 A매치 최다득점자다.

소속팀에서는 중앙 공격수가 주 위치로 대표팀에서도 2012년 10월 17일 가이아나와의 2014월드컵 예선 홈경기(7-0 승)에 중앙 공격수로 나와 두 골을 넣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월드컵예선에서 왼쪽 날개와 미드필더로 나온 경우가 5경기로 더 많다.

작년 9월 11일 자메이카와의 예선 원정(1-1 무승부)에서는 왼쪽 날개로 교체투입된지 6분만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팀의 동점 허용으로 빛이 바래기도 했다.

칠레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55분을 소화했다.

운동능력과 득점력을 겸비했으므로 순간적인 수비의 흐트러짐이나 뒷공간 노출을 조심해야 한다.

△마르코 우레냐 (Marco Ureñ)

생년월일 : 1990년 3월 5일 (만 24세)
신장 : 179cm
위치 : 처진 공격수 / 오른쪽 날개, 중앙 공격수
소속팀 : 쿠반 크라스노다르 (러시아)
A매치 : 20경기 7골
2011년 북중미선수권 참가
2014월드컵 예선 불참

2011년 북중미선수권에서 4경기 3골로 맹활약했음에도 이를 끝으로 대표팀과 멀어졌다가 칠레전(35분 출전)을 통해서 복귀했다.

이미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다득점한 경험이 있는데다가 2007년 17세 이하 월드컵 A조 2차전(2-0 승)에서는 개최국 한국에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어 뼈아픈 패배를 안긴 장본인이다.

하필이면 현재 대표팀에서 주전 경쟁 중인 골키퍼 김승규(울산 현대)가 U-17 월드컵 당시 우레냐에게 실점한 당사자다.

2010/11시즌부터 현 소속팀에 입단, 러시아 1부리그와 FA컵, 유로파리그 예선을 경험했지만 35경기 1,315분(경기당 37.6분)을 뛰면서도 아직 득점 없이 도움만 2개라는 것으로 과소평가할 수 없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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