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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베를린 국제 영화제 간다

포럼 부문 초청…2월7·8일 상영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4-01-24 06:09 송고
영화 '설국열차' 포스터(모호필름·오퍼스픽쳐스·CJ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해외배급을 맡은 CJ E&M측은 '설국열차'가 오는 2월6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6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포럼 부문에서 특별 상연된다고 24일 밝혔다.

포럼은 세계 주류 영화계에 대응하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이다. 김태용 감독의 '만추'(2011), 김중현 감독의 '가시'(2012) 등이 초청된 바 있다.

CJ E&M측은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나 자국을 제외하고 해당 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아닌 작품을 특별 초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프리미어 상영 조건이 엄격한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설국열차'를 초청한 것은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을 통해 알려진 봉준호 감독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프랑스 개봉 후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설국열차'는 오는 2월7일 일본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의 공개가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설국열차'는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2월7일과 8일 양일 간 상영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송강호, 고아성, 틸다 스윈튼, 존 허트 등이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제작에 참여한 박찬욱 감독도 함께 한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는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다룬 영화다. 지난 해 한국에서 개봉해 930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한편, 이번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는 '설국열차' 외에도 '파이널 레시피'(감독 김진아), '야간비행'(감독 이송희일), '10분'(감독 이용승)', '논픽션 다이어리'(감독 정윤석) 등이 초청됐다. 음식 영화 '파이널 레시피'는 음식을 주제로 세계 문화를 소개하는 컬리너리 시네마(Culinary Cinema) 부문에 초청됐다. '야간비행'은 파노라마섹션, '10분'·'논픽션 다이어리'는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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