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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노진규, 암투병 중…22일 종양 제거 수술 받아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1-24 00:08 송고 | 2014-01-24 07:54 최종수정
노진규(22·한국체대·사진 가운데) (대한체육회 제공)© News1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노진규(22·한국체대)가 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원자력병원 전대근 박사는 24일 "노진규의 왼쪽 견갑골 아래 종양 조직을 검사해 보니 골육종이라는 결과가 나와 지난 22일 수술을 집도했다"고 밝혔다.

골육종은 뼈암의 일종이다. 10-20대 남성의 무릎이나 팔 등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지만, 실제 환자는 100만 명 가운데 15명 정도인 흔치 않은 질병이다.

소치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노진규는 올림픽 티켓이 걸린 2013-14 월드컵 시리즈 1차대회 직후인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몸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당시 노진규는 조직검사 결과 양성 종양이라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미룬 채 월드컵 시리즈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진규는 1차 대회에서 샤를 아믈랭(캐나다)와 부딪히며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훈련 도중 넘어져 어깨와 팔꿈치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해 결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노진규는 어깨와 팔꿈치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종양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애초 알고 있던 것과 달리 종양이 악성인 것으로 판명됐다.

전 박사는 "견갑골 아래쪽은 골육종이 잘 생기는 부위가 아닌 데다, 양성 종양인 거대세포종과 혼동하기 쉽다"면서 "수술하면서도 처음에는 거대세포종이 검출됐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더 깊은 부위를 검사해 보니 골육종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처음 발견했을 때 길이 6㎝였던 종양은 13㎝까지 자랐고 노진규는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받았다. 노진규는 앞으로 6∼8개월간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친 상황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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