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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英 매체 "기성용 펄펄, 스완지 부진 '아이러니'"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1-22 00:07 송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기성용(25).© AFP=News1

기성용(25·선덜랜드)의 원소속팀 스완지시티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임대선수' 기성용의 부재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마틴 로렌스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게재한 칼럼에서 스완지시티의 부진 원인을 분석했다.

로렌스 기자는 스완지시티가 부진한 이유로 미흡한 골 결정력 , 낮은 볼 점유율 등과 함께 미드필드진의 부진을 꼽았다.

그는 "매 경기 좋은 패싱능력을 보여줬던 조나단 데 구즈만과 파블로 에르난데스, 미구엘 미추가 부상을 당했고, 빠른 공격을 주도했던 네이선 다이어 역시 결장중"이라면서 "레온 브리튼과 호세 카나스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두 선수는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한 기성용의 이름을 언급했다. 로렌스는 "원래 스완지의 소속인 기성용이 선덜랜드에서 맹활약하고, 원소속팀은 부진한 현 상황이 아이러니하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난 기성용은 최근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탈꼴찌를 이끌었다.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며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이 득점을 기록한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반면 스완지시티의 성적은 좋지 않다. 시즌 초반만 해도 중위권에서 선전했지만 최근 8경기에서 3무5패의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며 순위도 15위까지 떨어졌다. 시즌 전적은 5승 6무 11패(승점21)로 19위 선덜랜드(4승 6무 12패·승점 18)와도 승점 3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스완지시티 휴 젠킨스 회장은 '조기 복귀 옵션'을 언급하며 기성용을 불러들일 뜻을 내비쳤고, 이에 선덜랜드가 "사용기한이 지났다"고 반박하는 등 한동안 기성용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펼쳐지기도 했다.

한편 기성용은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4강 2차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1차전을 승리한 선덜랜드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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