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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막이없는 좌변기 이용?...소치올림픽 비난증폭

소치올림픽 미디어센터 화장실 사진에 논란 가중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4-01-21 18:57 송고 | 2014-01-21 19:07 최종수정
소치올림픽 바이애슬론 경기장 화장실 © 스티브 로센버그 트위터

소치동계올림픽 경기장의 내부 시설을 담은 한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좌변기 사이에 칸막이가 없는 화장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괴상한 화장실을 처음 포착한 이는 BBC의 모스크바 특파원 스티브 로센버그이다. 그는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이 화장실을 본 뒤에 사진을 찍어 트위터로 외부에 알렸다.

사진이 퍼지면서 러시아 내에선 소치 올림픽에 대한 비난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돈은 돈대로 쓰면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 대다수의 지적이다.

러시아는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20% 더 많은 500억달러(약 53조원)를 쏟아부우면서 과잉투자, 낭비, 부패 등 온갖 스캔들에 시달려왔다.

러시아 반정부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이것은 15억루블(약 470억원)을 들여 만든 소치 올림픽 미디어 센터 내 남자 화장실 사진이다"고 전했다.
러시아 체스 황제 게리 카스파로프는 "소치에 있는 화장실은 공동체 의식을 키워줄 것이다. 이것이 500억달러가 투입돼 만든 것이다"고 조롱했다.

일부에선 '반 동성애법'에 결부시켜 사진에 대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이것이 그들이 성적 소수자들의 요구를 이해하는 방식이다"고 농담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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