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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安 창당, 야권 분열로 이어져선 안돼"(종합)

"민주당과 건강한 경쟁과 긴장관계 이뤄져야"
"민주당의 것을 떼내가는 식의 모습은 실망줄 것"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4-01-21 05:32 송고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민주당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1.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민주당은 21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월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및 3월 창당'의 창당 일정을 밝힌 것과 관련,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야권의 분열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윤석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안 의원이 추진해 오던 신당이 드디어 진행을 하는 모양"이라며 "민주당은 지켜볼 것이고, 야권의 파이를 키우는 방향에서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다만 "안 의원의 신당 창당이 야권의 분열로 이어져 역사 발전의 후퇴를 가져오는 결과가 돼선 안 될 것"이라도 강조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도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이 땅의 민생과 민주를 위해서 민주당과 건강한 경쟁과 긴장관계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다만 안철수의 새정치와 민주당의 지독한 정치적 혁신 사이의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 역시 "신당 창당을 하는 데 대해 일단 축하드린다"면서 "민주당은 그동안 안 의원측과 '경쟁적 동지관계'임을 밝혀온 만큼 국민들 앞에서 진정한 정치쇄신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갖고 경쟁하는 '가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그러나 인물과 조직을 갖고 경쟁하는, 민주당의 것을 떼내 가는 식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한길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상임고문단과 오찬간담회 직전 발표된 안 의원의 창당 일정 발표에 대해 "아직 소식을 못 들었다"고 말을 아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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