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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美 매체 "다나카, 다르빗슈 급 아니다"

"구위 압도적이지 않아"…'혹사' 우려도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1-21 00:55 송고 | 2014-01-21 09:39 최종수정
다나카 마사히로(26). © AFP=News1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의 메이저리그 계약이 임박한 가운데 그에 대한 분석도 많아지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매체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 등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투수들과 다나카를 비교했다.

기사를 쓴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쇼엔필드는 다나카가 다르빗슈 정도의 '레벨'은 아니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다나카의 구위는 다르빗슈 정도는 아니다"며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어느 팀에서도 선발로 활약할 정도지만, 다나카는 그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 나이부터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이 구위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쇼엔필드는 "다나카는 18세에 86이닝, 19세에 172이닝을 던지는 등 24세에 이미 총 1300이닝을 넘게 던졌다"며 "같은 나이대의 다르빗슈(1268이닝)나 클레이튼 커쇼(1164이닝)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9이닝당 탈삼진 비율이 2011년 9.6개에서 2013년 7.8개로 떨어졌다는 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피홈런 갯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쇼엔필드는 "다르빗슈는 볼넷을 내줘도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제압했다"면서 "다나카는 지난해 일본에서 6개의 피홈런을 허용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더 많이 맞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반면 다나카의 스플리터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쇼엔필드는 "다나카는 평균 85-90마일 정도의 스플리터를 던진다. 스플리터의 각이 좋고, 코너웍이 가능하다"면서 "이와쿠마, 구로다보다 더 위력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쇼엔필드는 다나카에 대해 '구로다의 젊은 버전' 혹은 '구위가 좋은 이와쿠마'라고 비유하며 제구에서는 이 두 선수보다 낫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입찰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최소 6년 1억달러(약 1063억원) 이상의 높은 가치로 평가받으며 여러 팀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다나카의 협상 마감 시한은 25일 오전 7시까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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