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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비무장지대(DMZ) 반드시 없어질 것"

스위스 대통령 내외와 오찬 나누며 친분

(스위스 베른=뉴스1) 허남영 기자 | 2014-01-20 15:31 송고 | 2014-01-20 17:18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 시내 한 호텔에서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 하며 친분을 나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정상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자 스위스 측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행사라고 했다.
두 정상은 과거에 만난 적이 없어 이번 정상회담이 첫 만남이 된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소 서먹해질 수 있는 부담감을 덜고자 오찬 자리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박 대통령과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함께 참석한 양국 경제인 포럼에서 한국과 스위스가 교역 및 투자의 확대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데 공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시간선택제를 활용해 여성 인력의 고요을 늘리고 있는 스위스 정부의 경험을 경청했으며, 한국 정부도 시간선택제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지난 2012년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경험을 전하면서 당시 방문했던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DMZ가 언제쯤 없어질 것 같은가'라는 부르크할터 대통령의 질문에 비록 지금은 중무장지대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없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북한의) 변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DMZ 세계평화공원 구상을 북한에 제안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추진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도 말했다.

박 대통령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스위스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이러한 노력이 쌓이면 좋은 결과가 성취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19일)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 파울 클레를 기리는 파울클레센터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한 '코리아판타지' 공연을 평가하고 이런 공연을 통해 양국 국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자주 접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nyhu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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