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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박춘홍·량청송 黨 부부장 숙청한 듯…장성택 연루?

노동신문 기사에서 이름 사라져…처형 또는 수용소行 가능성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01-18 08:30 송고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이후 이른바 '장성택 일당'에 대한 숙청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박춘홍, 량청송 노동당 부부장이 숙청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18일 나타났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의 '선군 장정의 길'이라는 코너에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공개활동 관련 노동신문의 기사가 모두 게재돼 있다.
그런데 이들 기사에 등장했던 박춘홍과 량청송의 이름의 최근 모두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박춘홍은 지난 2012년 5월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14회, 량청송은 2012년 5월 말부터 지난해 3월 초까지 7회에 걸쳐, 김 제1비서의 공개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앞서 장성택의 처형 전 먼저 처형된 리용하 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의 이름도 모두 삭제된 바 있어 이들 역시 장성택과 연루돼 처형됐거나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춘홍은 노동당 행정부 소속이었던 인민보안부 조선인민내무군(우리의 전투경찰)의 전신인 조선인민경비대 장성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 4월 중장(우리의 소장)으로 진급한 후 희천2호 발전소 건설에 참여, 2011년 10월 리룡하 등과 함께 '노력영웅' 칭호를 받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매체는 당시 노력영웅 칭호 수여 소식을 전하며 박춘홍을 노동당 부부장으로 처음 소개했다.

량청송은 김 제1비서의 수행자 명단에서 '노동당 부부장'으로 소개됐지만 북한 매체에서 구체적인 활동 내역이 확인되는 것은 없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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