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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고병원성 AI H5N8, 과거 AI와 차이점은?

(세종=뉴스1) 곽선미 기자 | 2014-01-17 13:20 송고

전북 고창에서 발병한 조류인플루엔자(AI) 정체는 고병원성 H5N8형으로 최종 확진됐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H5N8형이 국내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 AI 바이러스가 과거 국내에서 발생했던 H5N1형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발생농가 시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H5N1형과는 혈청형이 다른 H5N8형인 것을 확인했다. H5N8형은 지난 2010년 중국 장쑤성에서만 한 차례 발병한 바 있으며 아직 다른 발병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항원과 N항원으로 구성된다"며 "고병원성을 지닌 AI는 대부분 H5·H7, N1·N2·N8·N9의 조합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고병원성 AI는 H5N1형이다. 우리나라에서 과거 네 차례 발생한 고병원성 AI 역시 모두 H5N1였다.

N2나 N8·N9 항원이 결합한 사례는 흔하지 않다. 다만 지난해 2월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AI는 N9형 항원이 붙은 H7N9형(저병원성)이었다.
중국 신종 AI H7N9형의 경우 가금류에서는 저병원성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사람에게는 산발적으로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종 AI H7N9에 의한 인체 감염자는 총 177명(대만 2명)으로 이중 4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다(16일 기준).

우리나라에서 발견됐던 고병원성 H5N1형은 국내에서는 인체 감염 사례가 없었으나 베트남, 태국, 중국, 인도네이사, 이집트 등에서 인체 감염이 발생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 648명이 감염돼 38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이석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이번에 발병한 H5N8형은 기존 H5N1형과 혈청형이 다르지만 감염증상과 병원성은 H5N1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g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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