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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노조 놈들" 교학사 양철우 회장, 방송 '막말'

"언론 탓에 좌파가 대부분인 역사 교사들이 채택 안해"
"지금도 일선 학교에서 교과서 보내달라고 연락이 온다"
"8종 역사교과서 중 제일 잘 된 교과서라 자부하고 있다"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4-01-15 00:02 송고
서울교육단체협의회 등 진보단체들이 서울 용산구 서울디지텍고의 교학사 역사교과서 복수채택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고교 한국사 교과서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빚은 교학사의 양철우 회장이 TV 생방송 인터뷰 도중 "교원노조 놈들 때문에 채택률이 낮다"고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언론이 선동한 탓에 좌파가 대부분인 역사 교사들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거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교학사 교과서가 8종 국사 교과서 중 가장 낫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양 회장은 14일 저녁 JTBC '뉴스9'에 출연해 "국민들에게 지식을 보급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교과서를 보급해줄 의무를 갖고 출판을 하고 있다"며 역사교과서 출판 배경을 설명했다.

교학사 교과서가 교육부의 최종 승인 후에도 751건을 수정한 것에 대해선 "매스컴에서 하도 뭐라고 해 수정한 것"이라며 "그 자체가 나빠서 수정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 회장은 교학사 교과서의 낮은 채택률에 대해선 언론과 전교조에 화살을 날렸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언론에서 지지고 볶았다"며 "그래서 교원노조의 좌파가 대부분인 역사 담당 교사들이 채택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제대로 양심 있는 교장들은 다 그 '교원노조 놈들'이 막 하니까 귀찮아서 맡겨 버리고 만 것"이라며 욕설을 동원해 전교조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도 제대로 된 학교에서는 책을 다섯 부만 보내달라 검토해서 괜찮으면 쓰겠다고 연락이 온다"고 전했다.

나아가 양 회장은 "교학사를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면서 "(교학사 교과서가 역사교과서) 8종 중 제일 잘 된 교과서라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andre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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