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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포옛 감독 "기성용 완전 이적 원한다"

"선덜랜드 선수들, 기성용 정신력 배워야"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1-13 07:42 송고
선덜랜드 기성용(25)이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AFP=News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거스 포옛 감독이 기성용(25·선덜랜드)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포옛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이 완전 이적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스완지시티에서 선덜랜드로 임대이적한 기성용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종래의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좀 더 전진배치돼 공격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첼시와의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연장 결승골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같은 달 27일 에버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이어 지난 12일 풀럼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1골-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이 골을 터뜨린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내내 최하위에 머물다 21경기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기성용의 이 같은 활약에 포옛 감독도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은 자신의 축구를 즐기고 있고, 다른 선수들과의 차이를 만들고 있다"며 "우리는 (기성용을 완전 이적으로 영입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기성용의 영입의지를 밝혔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의 활약을 언급하며 다른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기성용은 가장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라면서 "다른 선수들도 기성용과 같은 정신력을 발휘하기를 원한다"고 칭찬했다.

또한 "기성용은 새로운 포지션(공격형 미드필더)에 적응하는 것을 즐기고 있고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FA컵, 캐피털 원 컵 등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덜랜드는 오는 18일 사우샘프턴과의 22라운드 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절정의 컨디션과 함께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도 얻고 있는 기성용이 이 경기에서도 또 다시 활약을 펼칠 것인지 주목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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