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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로 피자 먹은 뉴욕시장 구설… '허니문 끝'?

(서울=뉴스1)류보람기자 | 2014-01-12 07:21 송고 | 2014-01-12 07:55 최종수정
@news1

빌 드 블라시오 신임 뉴욕시장이 포크로 피자를 먹는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피자를 포크로 찍어 먹든 손으로 먹든 개인 취향이지만 미국에서, 특히 뉴욕에서는 손에 들고 먹는 것이 일반화된 경우이다. 하지만 지난 1일 공식 취임한 드 블라시오 시장에게는 예상밖의 '장면'이다.

드 블라시오는 '백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의 시정이 뉴욕내 빈부간 격차를 벌려 놓았다고 집중 공략하는 진보적 서민 후보 이미지로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흑인 부인에 혼혈자녀를 둔 그의 '모던패밀리' 이미지도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뒤섞인 유권자사이에서 어필했다.

그러한 그가 포크로 피자를 먹는 '귀족적 취향'을 내보인 것이다. 이를 지적한 뉴욕타임스의 질문에 드 블라시오 시장은 "내 조상의 조국(이탈리아)에서는 포크와 나이프로 먹는 것이 더 일반화돼 있다"고 변명했으나 이탈리아계 주민들의 의문만 돋구고 말았다.

그가 피자를 먹은 '굿펠라스'의 주인장조차 이에대해 "글쎄…장담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포크 식사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한 뉴욕테일리뉴스는 11일 "뉴욕시장이 관광객처럼 피자를 먹다"라고 제목을 달았고 뉴욕매거진은 "(시장과의) 허니문은 끝났다"고 적었다.


be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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